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가까운 거리지만 의외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도시, 경기도 시흥. 예쁜 바다도 있고, 생태 체험도 할 수 있고, 문화 공간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이에요.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시흥으로 떠난 하루 나들이 이야기를 정리해봤어요. 바다도 보고, 자연도 걷고, 사진도 찍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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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이도 해양단지: 일몰 맛집 + 바다 산책 코스

시흥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가 바로 오이도예요. 특히 오이도 빨간등대는 SNS에서도 자주 보이는 명소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감성 인생샷 하나쯤은 건질 수 있어요. 저녁 무렵에는 하늘이 노랗게 물드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에요. 일몰 명소로는 강력 추천합니다.
오이도 해양단지는 단순히 바다만 있는 곳이 아니에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바다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오이도 박물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 그리고 곳곳에 벤치와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서, 한두 시간 가볍게 머무르기 딱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바다와 가까워서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도시에서 느끼기 힘든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근처에 횟집이나 해산물 식당도 다양하게 있으니, 구경 마치고 싱싱한 회 한 접시로 마무리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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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흥 갯골생태공원: 자연 속 힐링 산책, 아이들과 함께 추천!
바다에서 여유를 느꼈다면, 이번에는 자연 속 산책을 즐길 차례! 시흥의 대표 생태공간인 갯골생태공원은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염전, 갈대밭,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에요. 이곳은 옛 염전 지역을 생태공원으로 복원한 곳이라, 걷기만 해도 뭔가 뿌듯한 기분이 들어요.
공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가볍게 돌기만 해도 1시간 넘게 걸려요. 하지만 길이 평탄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서 유모차, 휠체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죠.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중간중간 쉬어가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갯벌 체험이나 생태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강추!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배우는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여름에는 갯골축제도 열려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부스를 즐길 수 있으니, 계절에 따라 방문 시기가 다르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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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곧한울공원과 배곧신도시 카페 거리: 도심 속 감성 힐링
바다와 자연을 즐겼다면, 이번엔 도심 속 감성 공간으로 이동해볼까요? 배곧한울공원은 시흥 배곧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넓은 공원이에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잔디밭, 분수대가 잘 조성되어 있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평화롭고 따뜻한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에요.
한울공원에서 바라보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화호의 풍경도 정말 근사해요. 해 질 무렵, 공원에 앉아 노을을 보는 그 시간이 그렇게 힐링일 수가 없답니다.
그리고 공원 근처에는 감성 카페 거리가 쭉 이어져 있어요. 트렌디한 디저트 카페, 베이커리, 브런치 맛집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나들이 마지막을 달콤한 휴식으로 마무리하기 딱 좋습니다. 실내 좌석도 좋지만, 날씨 좋은 날엔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아 바람 맞으며 커피 한 잔 마셔보세요.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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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시흥, 소박하지만 꽉 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도시
이번 나들이를 통해 새삼 느꼈어요. 시흥은 ‘무조건 유명한 관광지가 있어야 좋은 곳’이라는 편견을 깨주는 도시였어요. 자연과 도심, 체험과 휴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이 많아서,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답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아이와 함께, 혹은 연인과 데이트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많아서 다양한 연령층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도 차로 1시간 이내에 다녀올 수 있는 거리라 부담도 적고요.
이번 주말, 특별하지 않아도 따뜻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시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무엇보다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그런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