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소풍의 설렘 가득한 하루]
모자를 쓰고, 돗자리를 펴고, 친구들과 함께한 따뜻한 봄날
오늘은 시원이와 1세반 친구들이 함께 기다리던 봄 소풍을 떠난 날이었습니다.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햇살 좋은 날씨 속에서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모자를 쓰고 신나게 놀 준비를 마쳤어요.
돗자리를 펼치고 앉은 아이들 얼굴에는 벌써부터 설렘이 가득했답니다. 햇빛을 가려줄 귀여운 모자를 푹 눌러쓰고, 서로의 모자를 구경하며 깔깔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소풍의 꽃, 도시락 시간도 빠질 수 없죠!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며, 시원이는 친구에게 먹을 것을 건네보기도 하고, 손에 든 간식을 맛보며 “음~ 맛있어!” 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답니다. 그런 시원이의 작은 손길에서 나눔의 기쁨과 사회성을 조금씩 배워가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소풍 놀이 중간중간에는 꽃길도 걸어보고, 시원이의 최애 ‘버스’를 발견하며 “어!”라고 반가워하는 귀여운 장면도 있었답니다. 특히 지나가는 타요 버스를 보며 손을 흔들고 좋아하는 모습에 선생님들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었어요. 아이들에게는 이런 짧은 외출 하나하나가 아주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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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으로 피워낸 봄]
민들레 물감 놀이와 시원이가 만든 특별한 도안
봄 소풍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바로 ‘민들레 만들기’ 활동이었습니다. 시원이는 민들레 도안을 보자마자 얼굴 가득 웃음을 띄우며 흥미를 보였어요. 그 도안에는 시원이의 얼굴이 쏙 들어간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었거든요.
면봉을 이용해 노란색과 연두색 물감을 콕콕 찍어 나만의 민들레를 완성하는 활동이었는데요, 시원이는 조심스레 면봉을 집어 들고 집중해서 물감을 찍어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망설이는 듯했지만, 곧 “찍찍~”하며 능숙하게 면봉을 움직였어요.
아이들 하나하나의 손길이 더해지며 민들레는 활짝 피어나고, 그 속에 담긴 표정들과 색감은 마치 진짜 봄이 도화지 위에 피어난 듯했답니다. 무엇보다 시원이가 “내가 만들었어!“라는 듯 자랑스레 도안을 들고 선생님께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나도 뿌듯했어요.
이렇게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색감에 대한 감각, 소근육 발달, 창의성 등 다양한 능력을 키우고, 동시에 ‘완성해냈다’는 성취감을 통해 자신감도 쑥쑥 자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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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의 따뜻한 교감]
산책하며 만난 곤충 친구들과 시원이의 인사법
활동이 끝나고 난 뒤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 근처 산책로를 걸어보았습니다. 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조심조심 걷는 시원이의 발걸음에는 호기심이 가득했어요.
길가에 핀 풀꽃을 구경하고, 햇살을 따라 걷다가 작은 개미와 거미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지요. 그 순간 시원이는 “앙영~”이라고 특유의 귀여운 인사로 말을 건넸고, 선생님들도 함께 웃음을 터뜨렸답니다.
또 민들레 씨앗을 발견한 시원이는 “후~” 하고 불며 날리는 모습도 보여주었어요. 그 작은 입에서 나오는 바람에 씨앗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며, 자연과 함께 노는 법을 하나씩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자연은 아이들의 가장 훌륭한 놀이터이자 교과서가 되어 줍니다. 시원이처럼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작은 벌레 하나,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도 신기한 탐험이 되지요. 산책 중에는 선생님과 잡기 놀이도 하며 웃고 뛰어놀며, 오늘 하루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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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원이의 하루는 친구들과 함께 웃고, 만들고, 걷고, 인사하며 가득 찬 하루였답니다. 따스한 햇살처럼 시원이가 자라는 모습도 포근하게 다가오는 하루였어요.
오늘 시원이의 귀여운 사진을 보시며, 부모님도 미소 지을 수 있는 오후가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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